올림픽 금메달 3만원에 팔다니…

  • 입력 2006년 1월 19일 03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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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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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나에게 금메달을 버리라고 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체조 선수가 자신의 금메달을 고작 3만여 원에 팔아치웠다.

독일 출신의 1996 애틀랜타 올림픽 철봉 금메달리스트인 안드레아스 베커(36·사진)는 최근 자신의 금메달을 26.37유로(약 3만2000원)에 팔았다고 BZ베를린지가 18일 보도했다.

베커는 “내 삶은 죄악으로 가득 찼었다”라며 “모든 물건을 팔거나 던져버렸다. 연습용 철봉도 버렸고 메달들은 쓰레기통에 처박았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신의 목소리를 24시간 듣고 있다. 신이 충고하는 대로 했을 뿐”이라며 “그래서 지금은 매우 행복하다”고 밝혔다.

2000년 은퇴한 베커는 자동차 판매원과 헬스클럽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벌였으나 별 재미를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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