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월드컵]미리 가본 첫 격전지 프랑크푸르트

  • 입력 2005년 12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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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고 잡고 16강 간다!” 6월 13일 오후 10시(한국 시간) 한국 축구의 운명을 가를 2006 독일 월드컵 토고와의 G조 첫 경기가 열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국은 차범근(수원 삼성 감독), 차두리 ‘차붐 부자’가 대를 이어 프로팀에서 뛰고 있는 프랑크푸르트를 ‘약속의 땅’으로 삼아 월드컵 4강 신화 재현에 나선다. 프랑크푸르트=정재윤 기자
“토고 잡고 16강 간다!” 6월 13일 오후 10시(한국 시간) 한국 축구의 운명을 가를 2006 독일 월드컵 토고와의 G조 첫 경기가 열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국은 차범근(수원 삼성 감독), 차두리 ‘차붐 부자’가 대를 이어 프로팀에서 뛰고 있는 프랑크푸르트를 ‘약속의 땅’으로 삼아 월드컵 4강 신화 재현에 나선다. 프랑크푸르트=정재윤 기자
2006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이 6월 13일 토고를 상대로 G조 예선 첫 경기를 치르는 프랑크푸르트. 유럽의 교통, 금융, 상업의 중심지 프랑크푸르트는 그냥 지나치기에 아쉬운 도시다. 전통과 첨단이 자연스럽게 조화된 활기 넘치는 도시, 신나게 즐길 곳도 많다.

▽첫 격전지=‘발트슈타디온’은 시내 중앙역과 공항 사이에 있다. 전철 S8, S9호선 ‘슈포르트펠트’역, 21호선 ‘슈타디온’역에서 내리면 된다. 월드컵 입장권이 있으면 당일 대중교통 요금은 무료다. 호젓한 숲길을 10분 정도 걸어가면 거대한 발트슈타디온이 모습을 드러낸다. 경기장 지붕이 거대한 우산처럼 여닫혀 독일인들은 이 경기장을 ‘세계에서 가장 큰 오픈카(Cabrio)’라고 부른다. 지붕 중앙에 설치된 네 방향 스크린도 볼거리.

▽다문화 도시=프랑크푸르트는 다양한 민족이 모여 사는 국제도시다. 거주민의 3분의 1이 독일 이외의 여권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또 1년 내내 다양한 박람회가 열려 이 도시는 언제나 새로운 문화가 흘러넘친다. 대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를 기념해 매년 열리는 국제도서전은 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전이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또한 유명하다. 프랑크푸르트 시내의 마인 강변을 따라 나란히 세워진 8개의 박물관 또한 놓치기 아깝다.

한국과 토고의 G조 첫 경기가 열리는 프랑크푸르트의 발트슈타디온.

▽괴테의 고향=괴테가 1749년 태어나 자란 생가 ‘괴테하우스’가 프랑크푸르트 시내에 있다. 그의 초상화와 육필 원고들을 볼 수 있다. 하우프트바헤 광장에서 시작하는 자일 거리는 최고의 쇼핑거리. 프랑크푸르트 시내에는 아리랑, 코리아하우스, 신라 등 한국 식당도 20여 곳이 성업 중이다.

▽유럽 최고의 스카이라인=프랑크푸르트의 마천루들이 만드는 화려한 스카이라인 역시 눈을 즐겁게 한다. ‘코메르츠방크’는 안테나까지 포함해 높이 300m(건물 높이 259m)로 2003년 12월 러시아 모스크바의 ‘트라이엄프 팰리스’가 지어지기 전까지 유럽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다. 프랑크푸르트 시는 월드컵 개막 직전 6월 3∼5일 저녁 이곳 빌딩 숲의 벽면을 배경으로 거대한 ‘빛과 소리의 쇼’를 펼칠 예정이다.

프랑크푸르트=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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