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LG화재-대한항공에 역전승…현대는 삼성‘강타’

  • 입력 2005년 12월 26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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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잡았다” 후인정 주먹 불끈현대캐피탈의 후인정(오른쪽)이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공격에 성공한 뒤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하고 있다. 외국인 용병 숀 루니(왼쪽)와 동료 선수들이 박수를 치며 격려하고 있다. 천안=연합뉴스
“삼성 잡았다” 후인정 주먹 불끈
현대캐피탈의 후인정(오른쪽)이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공격에 성공한 뒤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하고 있다. 외국인 용병 숀 루니(왼쪽)와 동료 선수들이 박수를 치며 격려하고 있다. 천안=연합뉴스
현대캐피탈이 라이벌 삼성화재를 물리치고 단독선두를 지켰다.

현대캐피탈은 2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05∼2006 KT&G V-리그에서 삼성화재를 3-1(25-21, 18-25, 25-19, 25-21)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9승 1패로 1위를 지켰고 2위 삼성화재는 7승 2패를 기록. 현대캐피탈은 숀 루니가 18득점, 후인정이 15득점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화재에서는 신선호와 이형두가 각각 14득점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부터 후인정과 루니의 고공 강타를 앞세워 승기를 잡아나갔다. 현대캐피탈은 후인정의 백어택과 루니의 오픈 공격, 장영기의 속공 등이 잇달아 성공하면서 1세트에서 15-11까지 앞서나간 뒤 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 반격에 나선 삼성화재 장병철과 신진식의 잇단 공격에 밀리며 6-11까지 끌려간 뒤 세트를 내주었다.

승부의 고비가 된 3세트에서 현대캐피탈은 2-4로 끌려가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선규의 속공과 루니의 오픈 공격으로 차근차근 추격한 뒤 루니의 백어택과 장영기의 공격 및 상대 범실로 10-7까지 앞서나가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후 후인정 루니 이선규 등의 공격이 불을 뿜은 현대캐피탈은 22-16까지 앞서나가며 승기를 굳혔다. 상승세를 탄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도 기세를 몰아 삼성화재의 추격을 뿌리쳤다.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는 아마추어 초청팀 한국전력이 LG화재에 두 세트를 먼저 내준 뒤 3-2(18-25, 20-25, 25-17, 25-22, 15-13)로 역전승하며 기염을 토했다.

또 다른 아마추어 초청팀 상무는 마산실내체육관에서 대한항공을 3-2(25-21, 19-25, 19-25, 25-22, 15-10)로 이겨 아마추어 돌풍을 이어갔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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