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조 전력 집중분석]<3>스위스

  • 입력 2005년 1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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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잡이 프레이를 묶어라스위스의 간판 공격수 알렉산더 프레이(오른쪽)가 10월 8일 2006 독일 월드컵 지역예선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 클로드 마켈렐레와 공을 다투고 있다. 프레이는 지역예선에서 7골을 넣었다. 게티이미지
골잡이 프레이를 묶어라
스위스의 간판 공격수 알렉산더 프레이(오른쪽)가 10월 8일 2006 독일 월드컵 지역예선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 클로드 마켈렐레와 공을 다투고 있다. 프레이는 지역예선에서 7골을 넣었다. 게티이미지
‘알프스 군단’ 스위스는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다.

요한 폰란텐(19·NAC 브레다), 필리프 센데로스(20·아스널 FC), 레토 치글러(19·함부르크) 트랑크빌로 바르네타(20·레버쿠젠). 2002년 17세 이하 유럽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스위스가 우승할 당시의 주역들이다. 스위스는 이들 영 파워를 앞세워 12년 만에 진출한 2006 독일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스위스는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4조에서 4승 6무를 기록하며 18득점, 7실점했다. 조 1위를 차지한 프랑스와의 예선 두 경기에선 0-0과 1-1로 비기는 저력을 보였다. 스위스는 터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2-0으로 이긴 뒤 적지에서 4-2로 패했으나 원정 다득점 우선순위에 따라 본선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터키의 광적인 팬들에게 둘러싸여 난투극을 벌일 뻔하기도 했다. 스위스는 터키와의 플레이오프 두 번째 경기에서 질 때까지 1년 동안 14경기 무패행진을 벌였다.

스위스의 공격을 주도하는 선수는 알렉산더 프레이(26·스타드 렌)가 꼽힌다. 유럽 예선에서 7골을 넣은 그는 어린 선수들을 이끌며 팀의 주공격수를 맡고 있다.

프랑스 리그에서 뛰고 있는 그는 2시즌 연속 19골을 넣는 골 감각을 과시했다. 주장인 요한 포겔(26·AC 밀란)은 미드필더로서 팀 전체를 조율한다. 아직 10대인 폰란텐은 파로군도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공격력을 갖추고 있어 요주의 인물이다.

2001년 지휘봉을 잡은 야코프 코비 쿤 감독은 스위스를 스피드와 조직력의 팀으로 만들었다. 이 같은 점에서 한국과 비슷하다는 평을 듣는다. 한국과 스위스가 맞붙으면 팀 컬러가 비슷해 상당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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