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백제마라톤]찬공기 후끈 데운 마라톤 사랑

  • 입력 2005년 11월 21일 03시 03분


코멘트
힘차게 한 발 한 발…차가운 날씨도 마라톤 사랑을 막진 못했다. 20일 제4회 전국구간마라톤대회 겸 동아일보 2005백제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이 힘차게 충남 공주시 종합운동장을 출발하고 있다. 공주=특별취재팀
힘차게 한 발 한 발…
차가운 날씨도 마라톤 사랑을 막진 못했다. 20일 제4회 전국구간마라톤대회 겸 동아일보 2005백제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이 힘차게 충남 공주시 종합운동장을 출발하고 있다. 공주=특별취재팀
‘가을을 달렸다. 백제를 달렸다.’

20일 충남 공주시에서 열린 제4회 전국구간마라톤대회 겸 동아일보 2005백제마라톤(충남도, 공주시, 대한육상경기연맹, 동아일보사 공동 주최)의 열기가 쌀쌀한 날씨를 날려 버렸다.

5km, 10km 단축 마라톤과 하프코스, 풀코스로 나뉘어 열린 마스터스마라톤에는 5385명이 출전해 백제의 고도 공주를 달리며 마라톤 축제를 벌였다. 풀코스 남녀부에서는 심재덕(거제 대우조선) 씨와 정기영(58년개띠마라톤클럽) 씨가 각각 2시간 39분 32초, 3시간 7분 37초로 우승했다. 하프코스 남녀부에서는 정영호 씨와 문기숙 씨가 각각 1시간 17분 53초, 1시간 22분 33초로 정상에 올랐다. ▶A30면에 관련기사

이번 대회에서는 풀코스를 2시간 59분 59초 이내에 완주한 ‘서브 스리’ 달성자가 58명 나왔다. 서브 스리를 기록한 마라토너에게는 ‘동아일보 마스터스 명예의 전당’ 증서가 수여된다. 동아마라톤 사무국은 이들 58명에 대한 검증 작업을 거친 뒤 인증서와 동아마라톤 로고가 들어간 18K 금으로 된 ‘서브 스리 인증 배지’를 수여한다.

한편 전국구간마라톤에서는 서울 배문고가 남자부 4연패의 대업을 이뤘고 강원 상지여고는 여자부에서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배문고는 0도에서 영상 6도의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서 6개 구간으로 나뉘어 열린 남자부 풀코스 레이스에서 2시간 10분 21초의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했다. 2002년 첫 대회부터 4회 연속 우승.

배문고는 고교 랭킹 1위 전은회가 감기 몸살로 빠졌지만 유대영 서행준 정권섭 나영산 김기연 주현종이 팀을 이뤄 3구간부터 1위로 나선 뒤 줄곧 선두를 지켜 2위 경북 순심고(2시간 11분 47초)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충북체고가 2시간 15분 00초로 3위.

4개 구간으로 나뉘어 열린 여자부 하프코스 레이스에서는 상지여고가 1시간 14분 20초로 속초여고(1시간 15분 05초)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3위는 이리여고(1시간 15분 16초)가 차지했다.

공주=특별취재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