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北함봉실 아쉬운 銅… 亞육상선수권 여자 1만m

  • 입력 2005년 9월 2일 03시 10분


‘황색 탄환’의 질주2004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황색 탄환’ 류샹(왼쪽)이 제16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110m 허들 예선에서 다른 선수들을 여유 있게 앞서며 힘차게 허들을 넘고 있다. 류샹은 조 1위(13초 65)로 가뿐히 결승에 진출했다. 인천=연합뉴스
‘황색 탄환’의 질주
2004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황색 탄환’ 류샹(왼쪽)이 제16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110m 허들 예선에서 다른 선수들을 여유 있게 앞서며 힘차게 허들을 넘고 있다. 류샹은 조 1위(13초 65)로 가뿐히 결승에 진출했다. 인천=연합뉴스
아시아 건각들의 질주가 1일 인천의 때늦은 찜통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리며 나흘간의 축제를 시작했다.

‘황색탄환’ 류샹(중국)은 이날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110m 허들 예선 1조에서 1위(13초 65)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낼 당시 세운 세계기록 12초 91에는 못 미쳤지만 세계적 스피드를 눈앞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3만여 관중은 탄성을 내질렀다.

그는 “이번 대회에선 세계기록 경신보다는 우승이 목표”라고 말했다

박태경(광주시청)도 이 종목 예선 2조에서 13초 99의 기록으로, 여자 100m 허들에서는 이연경(울산시청)이 예선 2조 1위(13초 40)로 각각 결승에 진출했다.

북한 마라톤 영웅 함봉실은 여자 1만 m 결승에서 34분 35초 30으로 결승선을 끊으며 동메달을 따냈다.

함봉실은 북한청년협력당원 응원단 100여 명의 성원에 중반까지 줄곧 선두권을 유지했지만 막판 스피드에서 밀리면서 바이쉐(중국·33분 34초 74)와 유미 사토(일본·33분 42초 11)에게 1, 2위를 내줘야 했다.

인천=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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