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삼성이 먼저 웃었네… 김세진 22점 펄펄

  • 입력 2005년 4월 28일 17시 54분


코멘트
“아직은 안될걸”“막을 수 있으면 막아봐.” 삼성화재의 왼손잡이 라이트 공격수 김세진(가운데)이 LG화재 이경수(왼쪽)와 하현용의 블로킹 사이로 강 스파이크를 터뜨리고 있다. 김세진은 22점을 올리며 삼성화재의 승리를 이끌었다. 구미=연합
“아직은 안될걸”
“막을 수 있으면 막아봐.” 삼성화재의 왼손잡이 라이트 공격수 김세진(가운데)이 LG화재 이경수(왼쪽)와 하현용의 블로킹 사이로 강 스파이크를 터뜨리고 있다. 김세진은 22점을 올리며 삼성화재의 승리를 이끌었다. 구미=연합
삼성화재가 먼저 웃었다.

28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KT&G 프로배구 2005 V리그 LG화재와의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1차전. 삼성화재는 ‘월드스타’ 김세진(22점·블로킹 4개)의 맹활약을 앞세워 LG화재에 3-0(25-21, 28-26, 25-11)의 완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앞으로 1승만 추가하면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게 된다. 2차전은 3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다.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운 삼성화재에 서브 리시브 불안을 노출하며 주포 이경수(11점)마저 제 활약을 하지 못한 LG화재는 적수가 되지 못했다. ‘갈색 폭격기’ 신진식(8점)과 부상에서 회복한 석진욱 김세진에 김상우를 센터로 배치하는 등 베테랑으로 라인업을 짠 삼성화재는 초반부터 거세게 LG화재를 몰아붙였다. 첫 세트는 삼성화재의 4점 차 승리.

승부의 분수령은 2세트. LG화재는 구준회 하현용(이상 6점) 센터 듀오의 속공을 앞세워 삼성화재와 접전을 펼치며 26-26으로 동점을 이뤘다. 팽팽한 균형을 깬 것은 삼성화재의 김세진. 김세진은 밀어 넣기와 블로킹으로 연달아 두 점을 뽑으며 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에서 삼성화재는 급격히 집중력이 떨어진 LG화재를 간단히 제압했다.

여자부에서는 KT&G가 임효숙(15점) 박경낭(12점)의 활약에 힘입어 한유미(16점)가 분전한 현대건설을 3-0(25-17, 25-20, 25-22)으로 눌렀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