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4년 7월 5일 18시 07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다음달 아테네올림픽을 앞두고 막바지 훈련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국가대표선수들에게 장어즙과 스포츠 건강 비누가 인기를 끌고 있다.
장어즙은 86서울아시아경기 복싱 금메달리스트 오광수씨와 전 밴텀급 동양챔피언 양명호씨가 태릉선수촌에 기증한 것. 후배들의 체력보강을 위해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잡은 바다 참장어 농축액 1200박스(2억9000만원 상당)를 선뜻 내놨다.
이는 3월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도핑테스트에서 합격판정을 받은 것. 체력소모가 많은 여자핸드볼 복싱 배드민턴 선수들이 보양식으로 즐겨 찾고 있으며 양궁과 역도 선수들은 피로회복에 좋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장어즙으로 힘을 낸 선수들은 샤워할 땐 아로마 비누로 피로를 푼다. 고려대 스포츠과학연구소 한종우 부소장이 직접 개발한 건강 비누 500세트(1000개)를 선수촌에 기증한 것. 천연 식물성 아로마 원료를 사용한 이 비누는 근육통 완화와 운동 후 높아진 체온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는 게 한 부소장의 설명. 피부보호 효과도 뛰어나 외모에 신경 쓰는 신세대 여자선수의 사랑을 독차지한다고.
태릉선수촌 김종덕 훈련부장은 5일 “원하는 선수들이 너무 많아 수요를 감당할 수 없을 정도”라면서 “추가로 구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