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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17일 15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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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복귀를 서두르고 있는 '국민타자' 이승엽이 일본 투수들과의 정면대결을 선언했다.
이승엽은 17일 닛칸스포츠(www.nikansports.com)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진출 첫 해라서 참아왔던 부분도 있다. 하지만 위험한 몸쪽 공이 계속된다면 지금부터는 마운드를 향해 뛰어나갈 것이고 퇴장도 각오하고 있다"며 2군강등 이후 달라진 정신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일본 진출이후 철저하게 몸쪽 공략을 받아온 이승엽은 지난달 23일 엎친데 덮친 격으로 오릭스의 투수 무어에게 선수생명을 위협당할 만한 빈볼성 사구를 맞은뒤 급격하게 타격페이스를 잃었다.
지난 15일 세이부와의 2군경기에서 부활의 홈런포를 쏘아올린 이승엽은 18일 마린스타디움서 벌어질 쇼난(요코하마 2군)전에서 달라진 정신자세를 한번 더 보여준다면 1군복귀는 무난할 전망이다.
특히 이날 경기는 오전에 치뤄지기 때문에 저녁 경기를 앞둔 보비 발렌타인 감독도 관전할 예정.
이승엽의 1군승격은 19일 1군경기 니혼햄 전에 선발등판하는 우완 용병투수 민치의 투구내용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지만 이승엽이 현재와 같이 투지넘치는 플레이를 보비 발렌타인 감독에게 보여준다면 21일 1군 재등록의 가능성은 매우 높아보인다.
한편 17일 예정이었던 이스턴리그 지바 롯데 대 세이부전은 우천으로 연기됐다. 그러나 이승엽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프리배팅, 캐치볼, 런닝 등 훈련일정을 묵묵히 소화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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