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아내 존스는 펄펄… 남편 몽고메리는 비실

  • 입력 2004년 5월 9일 18시 04분


‘세기의 단거리 커플’ 매리언 존스(28)와 팀 몽고메리(29·이상 미국)가 동반 출전한 컴백 무대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3관왕에 빛나는 ‘단거리 여왕’ 존스는 8일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열린 2004자메이카초청국제육상대회 여자 100m에서 11초04의 비교적 좋은 기록으로 결승선을 끊어, 알린 베일리(11초19·자메이카)를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해 출산 이후 오랜 공백을 딛고 다시 트랙에 선 존스는 멀리뛰기에서도 6m74를 뛰어 브리아나 글렌(6m25·미국)을 따돌리고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그러나 그녀의 남편인 남자 100m 세계기록(9초78) 보유자 몽고메리는 남자 100m에서 10초25의 부진한 기록으로 다비스 패튼(10초12), 존 케이펄(10초13·이상 미국), 데지 알리우(10초18·나이지리아)에 이어 4위로 골인, 체면을 구겼다. 한편 전 남자 100m 세계기록(9초79) 보유자 모리스 그린(29·미국)은 9일 오사카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일본그랑프리대회 남자 100m에서 10초04를 기록, 조슈아 존슨(10초11·미국)을 제치고 우승했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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