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김병현 지쳤나?…이틀연속 점수 허용

  • 입력 2003년 8월 24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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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24·보스턴 레드삭스)이 이틀 연속 실점하는 부진을 보였다.

24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 전날 6-3으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 동안 2안타 1볼넷 1실점하며 가까스로 시즌 10세이브(6승9패) 고지에 올랐던 김병현은 이날 결국 세이브 기회를 날려버렸다.

6-5로 앞선 9회 1사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판한 김병현은 첫 타자 벤 데이비스를 범타로 처리했지만 마크 맥레모어에게 2루타를 맞았고 마이크 카메론에겐 2스트라이크 이후 성급하게 정면 승부를 시도하다 가운데 안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김병현은 카메론에게 도루까지 내줘 역전 위기까지 맞았지만 랜디 윈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고 보스턴은 연장 10회말 케빈 밀러의 끝내기 2루타에 힘입어 7-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보스턴은 서부조의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함께 74승55패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공동선두를 지켰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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