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장대높이뛰기 최윤희 45일만에 또 한국기록

  • 입력 2003년 8월 4일 17시 51분


‘한국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희망’ 최윤희(16·김제여고·사진)가 한달 보름여 만에 자신의 한국기록을 또 갈아 치웠다.

최윤희는 4일 태백시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제32회 추계전국중고육상경기대회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6월 제31회 KBS전국육상경기대회 때 자신이 세웠던 종전 한국기록(3m51)보다 9cm 더 높이 뛰었다.최윤희는 1차 시기에서 3m52를 훌쩍 뛰어 넘은 뒤 바를 3m60까지 높인 2차 시기에서도 가뿐히 성공했다. 최윤희는 3차 시기에서 3m70에 도전했으나 실패, 한국기록을 9cm 경신하는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이로써 최윤희는 2000년 종별선수권(3m10), KBS배 대회(3m40), 2001년 대만국제대회(3m50), 6월 KBS 대회를 포함해 6번째 한국기록 작성 퍼레이드를 이어갔다.

최윤희는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가 보유한 세계기록(4m82)과는 아직 상당한 격차가 있지만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4m대 진입도 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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