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스포츠도박 사이트 개설자 영장

  • 입력 2003년 4월 16일 22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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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영국 스포츠 도박사이트에 한국어 사이트를 개설한 후 회원을 모집해 수십억원 규모의 사이버 스포츠 도박판을 만든 혐의(도박 개장)로 타이거 풀스 전 직원 김모씨(31) 등 2명에 대해 16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이 사이트에 접속, 상습적으로 스포츠 도박을 벌인 혐의(상습도박)로 구청 공무원 황모씨(27) 등 7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중학교 교사 임모씨(33) 등 2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10월 지중해 연안 영국령 지브롤터에 서버를 둔 T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한국어로 된 사이트를 만든 뒤 한국인 회원 5000여명을 모집, 30억원 규모의 스포츠 도박을 벌이게 하고 7억여원을 챙긴 혐의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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