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최희섭 첫 타점…추신수 2점대포

  • 입력 2003년 3월 2일 1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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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맨’ 최희섭(24·시카고 컵스)이 신임 더스티 베이커감독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시애틀 매리너스 ‘제2의 이치로’ 추신수(21)는 2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최희섭은 시범경기 첫 출전인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2타수 2안타의 맹타를 휘두른데 이어 2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선 첫 타점을 기록, 중심타자 다운 면모를 보였다. 에릭 캐로스와 함께 1루수 주전경쟁중인 최희섭은 비록 시범경기이지만 믿음직한 모습으로 베이커 감독을 사로잡았다.

1일 배리 본즈가 버틴 샌프란시스코전에서 5번타자로 나선 최희섭은 2회 1루수앞 강습 안타를 때려내고 득점한 뒤 3회에도 2사 1,2루에서 가운데 안타를 뽑아내 팀의 7-5 승리를 이끌었다. 5회 교체됐지만 시범경기 첫 경기치곤 뛰어난 성적.

최희섭을 신임한 베이커 감독은 2일 밀워키전에선 아예 그를 4번타자로 기용했다. 최희섭은 1-0으로 앞선 1회 1사 3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간단히 1타점을 올렸다. 4회엔 좌익수 뜬 공으로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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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을 거둔 최희섭에 대해 베이커 감독은 “공격과 수비 모두 만족스럽다”며 합격점을 줬다. 에릭 캐로스가 고질적인 허리부상이 도져 제대로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소화해내지 못한 시점에서 최희섭이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침에 따라 올시즌 주전 1루수 입성 가능성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시애틀의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는 추신수는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좌익수로 선발출전, 9회 2점홈런을 날리며 가능성을 보였다. 4타수 1안타 2타점. 2일 샌디에이고전에선 대타로 나서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플로리다 말린스의 추천선수인 심정수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3타수 1안타를 때려냈다. 이승엽은 이날도 1타수 무안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봉중근은 뉴욕 메츠전에서 2이닝 동안 홈런포함, 3안타를 내주고 2실점하는 부진을 보였고 뉴욕 메츠의 서재응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스플릿스쿼드(1팀이 선수를 나눠 하루에 2경기를 하는 것) 2이닝 1실점했다. 한편 텍사스 레인저스의 박찬호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김병현은 3일 나란히 선발출격한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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