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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2월 23일 1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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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근은 22일 하와이 호놀룰루 지방법원 B법정에서 공무집행방해와 폭행 혐의로 열린 약식재판에서 "모든 죄를 인정한다.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어 본의 아니게 물의를 빚었다"며 혐의 사실을 순순히 인정했다.
이에 론다 니시무라 판사는 곧바로 이어진 판결에서 검찰 소견대로 벌금 450달러를 선고한 뒤 사건을 종결했다.
정수근은 법정을 나온 뒤 "벌금형으로 끝나 다행이다. 팬과 선수단에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운동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 구단은 지난 17일 만취후 폭력사태를 야기한 정수근과 한태균에게 규율 위반과 팀 이미지 실추를 문제 삼아 23일 벌금 30만원씩을 부과했다. 두산은 현지 교민과의 문제를 감안해 폭력사태의 상대인 한인 대학생을 상대로는 어떤 법적 조치도 취하지 않기로 했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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