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홀즈클로 빠진 국민銀 신세계에 덜미 2연패

  • 입력 2003년 2월 13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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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빙의 승부에서 상대보다 한 걸음을 더 나갈 수 있게 하는 3점슛의 위력은 더욱 빛을 발한다.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배 2003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신세계 쿨캣―국민은행 세이버스전. 3쿼터를 51-51 동점으로 마친 두 팀의 승패가 갈린 것은 4쿼터.

신세계는 4쿼터 초반부터 윤미연(5점) 임영희(8점) 이언주(17점)의 연속 3점슛으로 벌린 점수차를 끝까지 유지하며 국민은행에 73-66으로 승리했다.

4위 신세계는 3위 국민은행과의 승차를 1.5로 좁혔고 국민은행은 2연패.

국민은행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득점 및 리바운드왕 출신인 홀즈클로의 빈자리가 컸다. 홀즈클로가 7일 우리은행전에서 오른쪽 손가락 인대 부상을 당해 이날 출장하지 못한 것.

신세계 정선민은 1쿼터에만 12점을 챙기는 등 18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벌어진 꼴찌끼리의 대결에서는 3연패 중이던 금호생명 팰컨스가 곽주영(17점)과 프렛(23점 10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현대 하이페리온을 72-70으로 누르고 단독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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