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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2월 11일 1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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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제13대 한국씨름연맹 총재에 선임된 이호웅(54·사진) 민주당 의원. 그는 17일의 취임식을 앞두고 씨름계 현안인 신생팀 창단과 인기 회복을 위해 바쁘게 뛰고 있다.
이 신임 총재는 11일 “민속씨름의 가장 큰 문제는 팀이 현대중공업, LG투자증권, 신창건설 등 세 개 밖에 없어 기반이 약하다는 점”이라며 “새 팀을 창단시키기 위해 재정이 튼튼한 한 기업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한 팀이 창단되고 연말까지 또 한 팀이 창단되면 5개팀이 돼 민속씨름이 제 모습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와 함께 전통 스포츠인 씨름이 중장년층 뿐 아니라 신세대에게도 인기를 끌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보겠다”고 말했다.
내년 6월까지 씨름연맹을 이끌게 된 이 신임총재는 민주당 원내 부총무를 거쳐 현재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와 민주당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스포츠와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
그는 “신생팀 창단 등 급한 일을 처리한 뒤 북한과의 교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저변확대, 아마와 프로씨름의 공동 마케팅 등 장기적인 발전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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