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20일 태광CC서 자선경기 여는 ‘땅콩’ 김미현

  • 입력 2002년 10월 31일 18시 08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미현(25·KTF·사진)이 주니어 골퍼 육성을 위한 사랑의 자선 라운딩을 갖는다.

김미현은 인터넷 경매 사이트 옥션(http://www.auction.co.kr/)과 함께 ‘티샷은 사랑을 싣고’라는 이름으로 자선 라운딩을 열기로 하고 이 사이트를 통해 함께 라운딩할 골퍼를 찾고 있다.

김미현은 “거의 매주 대회에 출전해야 하는 빡빡한 일정이지만 뜻깊은 일을 한다는 생각에 자선 라운딩에 나가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동안 성원해준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었는데 함께 라운딩하면 팬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미현과 함께 라운딩할 골퍼는 6명이며 옥션 사이트가 6일까지 실시하는 입찰에서 많은 금액을 적어낸 순서에 따라 정해진다. 30일 1000원부터 시작한 입찰은 하루만에 5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옥션측은 마감일까지 300만원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들 6명은 20일 경기 용인시 태광CC에서 3명씩 2개조로 나뉘어 각각 9홀씩 김미현과 동반 라운딩을 하며 그의 환상적인 우드샷을 배울 기회를 갖게 된다.

올 미국LPGA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99년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시즌 상금 100만달러를 돌파한 김미현은 이번 자선 라운딩으로 얻는 수익금 전액을 골프 꿈나무에게 전달할 계획.

김미현은 지난해 소년소녀가장 돕기에 5000만원을, 불우이웃 돕기에 5000만원을 쾌척할 만큼 평소 선행에 앞장서왔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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