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받고 기사써준 스포츠지 기자 2명 소환조사

  • 입력 2002년 3월 4일 10시 46분


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한봉조·韓鳳祚부장검사)는 4일 특정 영화에 대한 홍보성 기사를 쓴 대가로 영화배급업체에서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스포츠 신문 기자 2명을 소환, 조사했다.

이들은 기사를 쓰는 대가로 각각 여러 차례에 걸쳐 수백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검찰은 혐의가 확인될 경우 이들을 배임수재 혐의로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검찰은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다른 스포츠 신문 기자 5, 6명도 차례로 소환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기자들이 기사를 쓰는 대가로 정기적으로 금품을 받아 챙겼는지, 먼저 대가를 요구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처벌 수위를 정한 뒤 일괄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명건기자>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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