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재정난 몰도바선수들 국적바꿔 참가

  • 입력 2000년 8월 4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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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에 시달리던 몰도바 올림픽대표선수들이 국적을 바꿔 시드니행 비행기에 올라탄다.

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레슬링의 세르게이 뮤레이코는 몰도바 대신 불가리아 대표로 시드니 올림픽에 출전하고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양궁의 나탈리아 발레예바도 이탈리아로 국적을 바꿔 출전하기로 했다.

이들은 올림픽 선발권을 확보해놓고도 자금부족으로 올림픽 출전이 어렵게 되자 궁여지책으로 국적을 변경하기에 이른 것. 몰도바 올림픽위원회는 최근 한 통신업체로부터 후원약속을 받아냈으나 2만달러만 건네받아 대표선수들의 항공료와 숙박비 등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키시뇨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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