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야구장 올 새단장 "다시 찾고싶은 구장으로 변신"

  • 입력 2000년 2월 20일 20시 02분


잠실야구장이 ‘다시 찾고 싶은 야구장’으로 새 천년 새 단장을 한다. 위탁사용료 30억3200만원을 내고 올해부터 잠실야구장을 공동 위탁 운영하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는 추가로 34억원을 들여 낙후된 시설을 전면 개보수하고 풍성한 먹을거리 문화를 조성할 방침.

우선야구장 화장실의 세면기를 교체하고 물비누 및 에어 드라이어를 설치한다. 지정석 의자에 팔걸이 및 컵받침을 이미 부착한 상태며 일반석과 외야석도 연차적으로 교체할 예정. 미국과 일본처럼 야구장 1, 3루 복도에 대형 TV를 설치해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하면서도 경기장면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

야구장 외곽의 철조망 울타리도 일부 철거해 새로운 조형물의 출입구를 설치하고 제 4매표소 창구를 4개에서 8개로 늘려 야구장 진입과 입장권 구입을 쉽게 할 예정.

지난해까지 잠실구장 매점은 서울시의 입찰을 거쳐 영세업자들이 운영했지만 올해부터는 LG와 두산의 계열사가 들어서 바가지 요금과 여름철 위생상태 문제가 동시에 해결될 전망.제 2매표소 옆에는 한식 중식 분식 스낵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식백화점도 들어선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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