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칼 루이스-블랑커스 코엔, 20세기 최고 남녀 스타

  • 입력 1999년 11월 22일 19시 11분


‘인간 탄환’ 칼 루이스(38·미국)가 금세기 최고의 남자 육상스타로 선정됐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22일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20세기 최고의 남녀 육상선수’로 칼 루이스와 파니 블랑커스―코엔(82·네덜란드)을 각각 선정했다.

블랑커스―코엔은 48년 런던올림픽 단거리 4관왕에 올랐던 선수. 당시 30세로 두 아이의 어머니였던 블랑커스―코엔은 100m, 200m, 80m허들과 400m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 세계를 놀라게 했었다.

서울올림픽에서의 활약으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루이스는 올림픽에서만 9개의 금메달을 따내 ‘육상 황제’의 영예를 누렸던 스프린터. 멀리뛰기에서는 올림픽 4연패를 포함, 81년2월부터 91년8월까지 61경기 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루이스는 84년 LA올림픽에서 100m, 200m, 멀리뛰기, 400m계주를 휩쓸어 4관왕에 오른 뒤 88서울올림픽 2관왕(100m, 멀리뛰기), 92바르셀로나올림픽 2관왕(400m계주 멀리뛰기), 96애틀랜타올림픽 멀리뛰기에서 마지막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뒤 97년 은퇴했다. 시상식장에서 루이스는 36년 베를린올림픽 육상4관왕인 제시 오웬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주성원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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