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초점]시드니行 배구티켓은 새내기들 몫

  • 입력 1999년 2월 9일 19시 05분


“새별들을 주축으로 시드니에 간다.”

한국배구의 올해 최대목표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출전권 확보. 중국 일본 카자흐 등 강팀들을 상대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기 위한 남녀 국가대표팀 구성 논의가 현재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시드니올림픽 예선에서도 매세트 랠리포인트제가 시행됨에 따라 이번 대표팀에는 기본기가 탄탄하고 체력이 좋은 젊은 선수들이 대거 기용돼 세대 교체가 이뤄질 전망이다.

조영호 배구협회 부회장은 “랠리포인트제 하에서는 실책을 최대한 줄이고 다양한 공격 방법을 구사하는 팀이 유리하다는 것이 이번 슈퍼리그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며 “새로 구성되는 대표팀에는 슈퍼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낸 신예들이 대거 기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자 대표선수 물망에 오르고 있는 신예는 2m7의 장신 센터 박재한(19·경기대)과 경희대의 주포 윤관열(21), 한양대의 센터 이영택(22)과 세터 최태웅(23) 등. 특히 지난해 방콕아시아경기대회에서 중국의 벽에 막혀 은메달에 머문 주원인이 세터 싸움에서 졌기 때문으로 분석됨으로써 ‘신세대 최고의 세터’ 최태웅은 국가대표 보강 1순위.

여자는 장윤희 홍지연 등 10여년간 국가대표로 활약해온 스타들이 물러나고 지난해 대표팀에서 탈락했지만 이번 슈퍼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최광희(25·담배인삼공사)를 비롯해 ‘만능 선수’ 이윤희(19·LG정유), 현대의 신예 공격수 김선아(20) 등의 대표팀 발탁이 확실시되고 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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