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복싱/IBF방어전]노장 홀리필드 『휴, 질뻔했네』

  • 입력 1998년 9월 20일 19시 29분


WBA―IBF 헤비급 통합 챔피언 에반더 홀리필드(35)가 어렵게 타이틀을 방어했다.

홀리필드는 20일 고향 애틀랜타에서 열린 IBF 지명 방어전에서 한 수 아래인 본 빈(26)과 접전 끝에 3대0 판정승을 거두었다. 홀리필드는 36승(25KO) 3패, 빈은 32승2패.

홀리필드는 10회 빈을 다운시켰으나 5∼7회와 마지막 12회 빈의 적극적인 공세에 밀리는 등 기대에 못미치는 경기를 펼쳤다. 다음달 19일 만36세가 되는 홀리필드는 전성기에 비해 체력과 스피드가 많이 떨어졌으나 조지아돔에 모인 4만1천여명의 고향팬들은 홀리필드에게 일방적인 응원을 퍼부었다.

홀리필드는 이번 타이틀전을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졌을 경우 최소한 1천만달러의 대전료를 받을 수 있었지만 고향팬에게 봉사하기 위해 이를 사양하고 애틀랜타에서 경기를 가졌다.

〈애틀랜타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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