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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8월 30일 2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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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3백92위인 윤용일은 30일 뉴욕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98US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1천2백52만4천달러) 남자 단식 예선 마지막 3회전에서 이즈토크 보지치(슬로바키아)에 2대1(3―6, 6―2, 6―4)로 역전승했다.
한국남자선수가 그랜드슬램 본선에 진출하기는 88년 김봉수가 호주오픈 본선에 오른 이후 두번째로 10년만이다.
이날 세계랭킹 2백17위 보지치에 다소 열세가 예상됐던 윤용일은 첫 세트를 3대6으로 내줬다.
그러나 윤용일은 2세트부터는 정교한 스트로크로 상대 베이스라인 근처를 파고 들면서 착실히 포인트를 쌓아 세트스코어 1대1 동점을 만들었고 마지막 3세트에서도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절묘한 서비스리턴으로 상대의 서비스게임을 뺏어 역전에 성공했다.
윤용일은 본선 1회전에서 한때 세계랭킹 36위까지 올랐다가 현재 2백1위로 떨어져 있는 조너선 스타크(미국)와 2회전 진출을 다툰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