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프로필]네덜란드 4강 이끈 베르캄프

입력 1998-07-06 09:30수정 2009-09-2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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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새벽(한국시간) 끝난 아르헨티나와의 8강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데니스 베르캄프(29)는 '98프랑스월드컵이 탄생시킬 또 한명의 준비된 득점왕.

월드컵 본선을 눈앞에 두고 장딴지 부상으로 6주간 훈련에 참가하지 못해 부진했던 그는 이날 3번째골을 기록해 호나우도, 베베토(이상 브라질) 등과 함께 득점랭킹 공동 5위에 합류했다.

현재 랭킹 1-4위인 비에리(이탈리아)와 바티스투타(아르헨티나 이상 5골) 에르난데스(멕시코) 살라스(칠레 이상 4골) 등은 팀이 탈락해 더이상 추가득점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베르캄프는 브라질 벽을 넘을 경우 득점왕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

'94미국대회에서도 3골을 넣었던 그는 이번 지역 예선에서 네덜란드가 기록한 26골중 7골을 담당하는 천부적인 골감각을 과시, 요한 크루이프의 대를 이을 오렌지군단의 공격첨병으로 자리를 굳혔다.

185㎝, 80㎏의 당당한 체구를 바탕으로 힘을 앞세운 돌파력과 문전에서의 발재간이 뛰어난데 이날 등뒤에서 날라오는 볼을 수비수가 마크하는 가운데 페널티지역에서 받아 침착하게 꺾어차 결승골로 연결시킨 감각은 그가 가진 모든 재간을 하나로 압축한 장면.

87년 명문 아약스 암스테르담에서 프로 1부리그를 시작한 이래 91년부터 93년까지 3년 연속 득점왕에 오르는 등 7년동안 1백85경기에서 1백3골을 기록했고 특히 87∼88시즌에 10경기 연속득점의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미국월드컵이 끝난뒤 인터밀란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반년만에 당시 최고의 이적료(7백50만파운드)를 받고 잉글랜드 아스날로 다시 이적했고 지난해까지 A매치 55경기에서 33골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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