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테르담, 「세계新 산실」…코스완만 기후도 적합

  • 입력 1998년 4월 20일 07시 50분


올해로 18회를 맞은 로테르담마라톤대회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세계마라톤 신기록의 산실로 자리잡았다. 딘사모(에티오피아)가 보유하고 있는 2시간06분50초의 기록도 88년 이 대회에서 나온 것이다.

로테르담대회가 기록의 산실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이보다 3년 앞선 85년부터. 포르투갈의 로페즈가 2시간07분12초로 이해 세계1위 기록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각광받기 시작했다.

로테르담이 신기록의 산실이 된 것은 기후와 코스가 마라톤에 적합하기 때문. 네덜란드 서남부의 항구도시인 로테르담은 경기가 열리는 4월 평균기온이 섭씨 10도에 바람도 거의 없기 때문에 마라톤에 가장 이상적이다. 게다가 코스의 높낮이도 심하지 않다.

이번대회 우승자 론체로(스페인)까지 역대 세계마라톤기록보유자 10걸 중 4명이 로테르담에서 기록을 작성한 것도 이같은 노력의 결과다. 69년 전통을 지닌 동아마라톤이 국내마라톤기록보유자 10걸 중 무려 7명이나 보유하고 있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3월 경주의 기후와 코스의 난이도가 로테르담과 닮은꼴이기 때문이다.

〈전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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