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 저런일]박찬호, 옛 배번 뒤집은 61번으로

  • 입력 1998년 2월 25일 19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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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특급’ 박찬호(25·LA다저스)의 등번호는 61번. 작년 박찬호가 14승을 거두자 초중고교 선수들 사이에선 ‘61번 신드롬’이 한바탕 회오리를 일으켰었다. 그러나 박찬호의 한양대 시절 등번호가 16번이란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16번은 박찬호의 ‘황색 라이벌’ 노모 히데오의 등번호. 박찬호는 94년초 다저스 입단때 16번을 받으려고 했다. 그러나 당시 16번의 주인은 론 페로나스키 투수코치. 결국 박찬호는 16번을 거꾸로 뒤집은 61번에 만족해야 했다. 공교롭게도 페로나스키 코치는 1년후 입단한 노모 히데오에게 이 번호를 물려주고 은퇴했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61번은 OB 김상진과 한화 정민철(현재 55번)의 등번호로 유명하다. 훈련생 신화의 주인공인 이들은 90년대초 당시로선 파격적인 60번대 등번호를 달았다. 이유는 단 하나. 50번대 이하의 번호는 정규선수들이 이미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장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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