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 동계올림픽]전이경 「하늘이 도운」 銅

  • 입력 1998년 2월 20일 07시 56분


한국이 쇼트트랙에서 행운의 동메달을 추가했다. 한국은 19일 이곳 화이트링에서 열린 98나가노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백m경기에서 전이경(연세대)이 A파이널(결승)진출에 실패한 채 B파이널에서 1위를 했으나 결승레이스도중 부딪쳐 넘어진 이사벨 샤레스트(캐나다)가 실격하고 왕춘루(중국)의 레이스 중단으로 동메달을 따내는 행운을 안았다. 금메달은 캐나다의 앙니 페로가 차지했고 중국의 양양(S)이 은메달을 땄다. 이날 노메달에 그칠 뻔했던 한국은 동메달 1개를 추가해 금2, 동메달1개로 메달순위 12위를 굳게 지키며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한편 이날 열린 알파인 스키 남자대회전에서는 ‘설원의 괴물’ 헤르만 마이어(26·오스트리아)가 우승, 2관왕에 올랐다. 독일의 힐데 게르그는 여자회전 정상에 올랐고 마리안 팀머(네덜란드)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천m에서 우승했다. 마이어는 남자대회전 1,2차시기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합계 2분38초51의 기록으로 우승, 슈퍼대회전에 이어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게르그는 여자회전에서 합계 1분32초40을 기록, 이탈리아의 데보라 콤파뇨니(합계 1분32초46)에 0.06초차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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