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 동계올림픽]獨 하클 3연속 「왕관」

  • 입력 1998년 2월 9일 20시 15분


게오르크 하클(독일)이 루지 남자 1인승에서 동계올림픽 3회연속 정상에 올랐다. 전날까지 선두를 달린 하클은 9일 나가노 특설트랙에서 열린 98나가노동계올림픽 루지 1인승 경기에서 합계 3분18초436으로 아르민 최글러(이탈리아·3분18초939) 옌스 뮐러(독일·3분19초093)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 밀릴라에 30km 우승 ▼ 이로써 하클은 92년 알베르빌, 94년 릴레함메르대회에 이어 동계올림픽에서 세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밀릴라에 30㎞ 우승 하쿠바 카시미도 노르딕코스에서 벌어진 크로스컨트리 남자30㎞클래식에서는 미카 밀릴라에(핀란드)가 1시간33분55초8로 역주, 노르웨이의 에블링 예프네(1시간35분27초1)를 밀어내고 금메달을 따냈다. 실비오 파우너(이탈리아)는 1시간36분08초5로 동메달. 올해 28세로 지독한 연습벌레인 밀릴라에는 앞을 분간할 수 없는 폭설속에서도 뛰어난 체력으로 오르막 코스에서 승부수를 던졌고 후반이후 막판 스퍼트에 성공했다. 지난 대회 챔피언 비외른 달리(노르웨이)는 플레이트에 적당한 양의 왁스를 바르는 데 실패, 20위에 그쳤다. 한국의 박병철(단국대) 안진수(상무)는 각각 1시간47분41초5로 55위, 1시간54분12초2로 63위로 세계의 벽을 실감했다. ▼ 폭설로 복합회전 연기 ▼ 폭설로 복합회전 연기 노자와온센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여자15㎞에서는 불가리아의 예카테리나 다포브스카가 54분52초F로 옐레나 페트로바(우크라이나·55분09초8), 우술라 티즐(독일·55분17초9)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하포네에서 열릴 예정이던 알파인복합 회전은 전날 밤부터 내린 눈이 20㎝이상 쌓이는 바람에 슬로프를 다지지 못해 1,2차전 모두 연기됐다. 야마노우치에서 열릴 스노보드 여자 대회전도 미뤄졌다. 한편 여자아이스하키에서는 우승후보 핀란드가 일본을 11대1로 대파, 2연승을 달렸다. 〈나가노〓장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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