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오르크 하클(독일)이 루지 남자 1인승에서 동계올림픽 3회연속 정상에 올랐다.
전날까지 선두를 달린 하클은 9일 나가노 특설트랙에서 열린 98나가노동계올림픽 루지 1인승 경기에서 합계 3분18초436으로 아르민 최글러(이탈리아·3분18초939) 옌스 뮐러(독일·3분19초093)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 밀릴라에 30km 우승 ▼
이로써 하클은 92년 알베르빌, 94년 릴레함메르대회에 이어 동계올림픽에서 세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밀릴라에 30㎞ 우승 하쿠바 카시미도 노르딕코스에서 벌어진 크로스컨트리 남자30㎞클래식에서는 미카 밀릴라에(핀란드)가 1시간33분55초8로 역주, 노르웨이의 에블링 예프네(1시간35분27초1)를 밀어내고 금메달을 따냈다. 실비오 파우너(이탈리아)는 1시간36분08초5로 동메달.
올해 28세로 지독한 연습벌레인 밀릴라에는 앞을 분간할 수 없는 폭설속에서도 뛰어난 체력으로 오르막 코스에서 승부수를 던졌고 후반이후 막판 스퍼트에 성공했다.
지난 대회 챔피언 비외른 달리(노르웨이)는 플레이트에 적당한 양의 왁스를 바르는 데 실패, 20위에 그쳤다.
한국의 박병철(단국대) 안진수(상무)는 각각 1시간47분41초5로 55위, 1시간54분12초2로 63위로 세계의 벽을 실감했다.
▼ 폭설로 복합회전 연기 ▼
폭설로 복합회전 연기 노자와온센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여자15㎞에서는 불가리아의 예카테리나 다포브스카가 54분52초F로 옐레나 페트로바(우크라이나·55분09초8), 우술라 티즐(독일·55분17초9)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하포네에서 열릴 예정이던 알파인복합 회전은 전날 밤부터 내린 눈이 20㎝이상 쌓이는 바람에 슬로프를 다지지 못해 1,2차전 모두 연기됐다. 야마노우치에서 열릴 스노보드 여자 대회전도 미뤄졌다.
한편 여자아이스하키에서는 우승후보 핀란드가 일본을 11대1로 대파, 2연승을 달렸다.
〈나가노〓장환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