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축구 팬들의 바람]황수관 『국민들 활력소 기대』

  • 입력 1997년 12월 31일 18시 02분


‘IMF 한파’로 ‘신바람’나기는커녕 사람들의 마음이 꽁꽁 얼어붙었다. 조만간 해결될 것 같지도 않다. 때문에 프랑스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대표팀에 거는 기대가 더욱 크다. 한국이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국민이 용기를 얻는데 큰 활력소가 될 것이다. ▼ 노영심 큰 기대를 하기보다는 단지 잘 싸워주기 바란다. 16강, 8강, 4강까지 올라가면 좋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 마치 월드컵에 국운이 걸린 양 지나치게 매달리는 듯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 선수와 감독에게 비난이 쏟아질까 봐 걱정스럽다. ▼ 이정재 요즘 불황은 연예가도 예외가 아니다. CF나 영화 제작편수가 줄어 경제의 어려움을 심각하게 느낀다. 우리 축구대표팀이 꼭 16강에 진출해 어깨가 처진 국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우리팀의 승전보가 다시 일어서는 우리 경제의 신호탄이 되기를…. ▼ 신인철 「붉은 악마」회장 공은 둥글지만 정직하기도 하다. 16강이나 8강에 오르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지만 국민들의 기대감에 너무 부담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그저 있는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면 된다. 우리는 대표팀을 믿는다. ‘붉은 악마’도 목이 터져라 온 힘을 다해 응원할 것이다. ▼ 이병규 LG외야수 지난해 온 나라가 어려운 상황에서 월드컵 대표팀은 국민에게 유일한 희망을 주었다. 멋진 승부로 월드컵 본선 4회 연속진출에 성공한 만큼 본선에서도 훌륭한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는 자세가 더 필요하다. ▼ 정은순 농구선수 한국여자농구가 필승의 각오로 뭉쳐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예상을 뒤엎고 9년만에 정상을 탈환한 것처럼 사기가 높은 우리 축구팀도 월드컵본선 16강진출을 달성할 것으로 확신한다. 대표팀이 한마음으로 뭉쳐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투지를 기대한다. ▼ 최영희 여성단체협회장 우리 국민들이 암울한 ‘IMF터널’을 빠져나오려면 희망이 있어야 한다. 가장 가까운 시기에 국민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것은 프랑스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표팀을 충분히 지원해줘야 한다. ▼ 하대성 만수북초등교생 내 꿈은 하석주 아저씨나 서정원 아저씨 같은 유명한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되는 것이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활약하던 아저씨들을 보면서 정말 신이 났다. 우리 국가대표 아저씨들이 꼭 16강에 올라 축구대표선수가 되려는 우리들의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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