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지금]『내년 20승 목표』…3주일정끝 출국

  • 입력 1997년 12월 1일 20시 03분


「코리안 특급」 박찬호(24·LA다저스)가 3주간의 화려했던 귀국일정을 마치고 1일 오후 아시아나항공편으로 출국했다. 「움직이는 광고판」 「마이다스의 손」이란 별명을 새로 얻으며 언론과 광고대행사들의 모시기 경쟁에 시달렸던 박찬호는 그동안 5천여㎞의 대장정속에 사인만도 1만회에 이르는 「무쇠팔」을 과시했다. 20일 남짓한 짧은 기간에 벌어들인 수입은 1억5천여만원. 하루 공식 활동시간을 15시간으로 치더라도 시간당 5백만원 이상을 벌어들인 셈이다. 박찬호는 지난달 12일 청와대로 김영삼대통령을 예방한 데 이어 유종하 외무, 송태호 문체부장관을 면담했다. 공주시민 환영대회로 귀국 첫날을 보낸 그는 15일 서울 현대백화점 팬사인회를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5차례의 사인회를 개최하는 등 공식행사만도 2차례를 치렀다. 19일에는 심혈을 기울여온 박찬호장학회를 출범시켜 기금 1억원을 내놓았으며 20, 21일 이틀간은 초중학생과 고교선발팀에 대한 야구교실도 열었다. 그러나 그는 방한기간중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외에 「돈벌이에만 급급한다」는 따가운 눈총도 함께 받았다. 내년 시즌 LA다저스의 명실상부한 에이스투수로 활약할 박찬호는 겨울훈련 동안 20승과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릴 계획. 박찬호는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하는 즉시 겨울훈련을 시작, 내년 1월초 다저스타디움과 2월14일 베로비치 스프링캠프에서의 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장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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