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프로복싱 월드컵 창설』…방한 술레이만회장 회견

  • 입력 1997년 11월 25일 19시 47분


프로복싱에도 월드컵대회가 탄생한다. 한국을 방문중인 호세 술레이만 세계복싱평의회(WBC)회장은 25일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하락하고 있는 프로복싱의 인기를 만회하기 위해 2000년에 복싱월드컵을 창설하겠다고 밝혔다. 술레이만회장은 『이를 위해 연구위원회를 발족했다고 밝히고 경기방식은 지역예선을 거쳐 대륙별 토너먼트로 최강자를 뽑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술레이만회장과의 일문일답 내용. ―경기방식을 좀더 자세히 설명하면…. 『세계챔피언을 보유한 프로모터들을 중심으로 우수선수들을 선발해 복싱 발상지인 아프리카의 이집트를 시발점으로 로마 영국 동양 남미를 차례로 돌며 예선전을 치른다. 이를 통해 대륙별 우승자를 뽑은 뒤 이들이 토너먼트로 최고의 주먹을 가린다』 ―최근 복싱 폐지론이 각국에서 머리를 들고 있는데…. 『사각의 링에서 벌어지는 복싱은 술수나 가식이 없는 가장 인간적인 스포츠다. 다만 선수보호를 위해 챔피언 타이틀전은 11 또는 12회, 논타이틀전은 8회로 종전보다 1, 2회 가량 줄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국에서는 최근 프로복싱이 침체기에 빠져있다. 회생방안은…. 『한국도 한때 프로복싱의 황금기를 누렸다. 방송을 비롯한 언론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줘야 프로복싱의 르네상스가 가능하다』 〈김화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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