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세계선수권]19일 개막…한국 3연패 관심

  • 입력 1997년 11월 18일 20시 13분


제13회 세계남자태권도선수권대회겸 제6회 여자대회가 19일 홍콩 콜리세움에서 개막, 열전 5일에 돌입한다. 종주국 한국을 포함해 세계태권도연맹(WTF) 1백53개국 중 90여개국에서 1천2백여명의 선수가 참가할 이번 대회는 남녀 각 8체급에서 고수를 가린다. 특히 이번 대회는 7월 홍콩의 중국 반환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로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뒤따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의 목표는 남녀 종합우승. 남자부는 8체급중 4,5체급의 석권이 가능해 종합 우승이 예상되나 이란과 이집트, 스페인의 도전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멕시코는 지난해 월드컵에서 한국을 2위로 밀어낼 만큼 급상승한 다크호스. 여자부는 한국과 대만의 불꽃 튀는 1위 다툼에 스페인이 복병으로 뛰어들 전망. 헤비급 정명숙(22·경희대)과 웰터급 조향미(24·인천시청) 등 2,3명은 무난히 금메달을 목에 걸 전망이다. 한편 남녀 헤비급 간판스타 김제경(27·삼성물산)과 정명숙의 세계선수권 3연패 달성 여부도 관심사. 김제경은 화려하고 스피디한 공격으로 이미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아시아경기대회, 월드컵, 세계선수권대회 등 각종 대회 금메달을 휩쓴 「국보급 선수」. 최근 미들급에서 체급을 올린 신진 선수들의 전력이 안개에 가려져 있지만 선취점만 빼앗기지 않는다면 3연패 달성은 어렵지 않다. 정명숙도 힘이 좋은 스페인 선수만 꺾는다면 3연패의 걸림돌은 거의 없다고 한국팀 코칭스태프는 장담했다. 〈홍콩〓김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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