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시카고 불스를 원정 3연패의 수렁에 빠뜨렸다.
클리블랜드는 12일 벌어진 97∼98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홈경기에서 시애틀 슈퍼소닉스로부터 영입한 특급포워드 숀 켐프(21득점)가 맹활약, 마이클 조던(19득점)이 부진한 시카고를 1백1대 80으로 대파했다.
클리블랜드의 루키 브레빈 나이트는 이날 10득점 7어시스트, 웨슬리 퍼슨은 17득점으로 승리를 도왔다.
스코티 피펜의 결장으로 초반 심각한 전력공백에 허덕이는 시카고는 조던이 필드골 성공률 41%로 19득점에 묶였고 데니스 로드맨이 리바운드 5개에 그친데다 여성심판 바이올릿 파머와 잇따라 언쟁을 벌여 경기흐름을 망치는 등 자멸했다.
이로써 시카고는 올시즌 원정경기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4승3패에 그쳐 동부콘퍼런스 중부지구 4위로 추락했다.
반면 시카고와 같은 중부지구의 애틀랜타 호크스는 종료 4.9초를 남기고 터진 스티브 스미스(21득점)의 점프슛으로 시애틀 슈퍼소닉스에 89대87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7연승 가도를 달려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도 데이비드 로빈슨(36득점·16리바운드)이 종료 부저와 동시에 팁인슛을 성공시켜 홈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93대92로 역전승, 6승1패로 초반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신인드래프트 1순위인 샌안토니오의 팀 던컨도 자신의 시즌 최다인 22득점에 리바운드 9개를 잡아내 이름값을 해냈다.
LA 레이커스는 센터 샤킬 오닐(37점)이 1쿼터에서만 25점을 올리며 홈코트의 댈러스 매버릭스를 1백18대 96으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레이커스의 5연승은 87∼88시즌 당시 거둔 8연승에 이은 팀 시즌초반 최다 연승기록.
이밖에 뉴욕 닉스는 덴버 너기츠를 93대90, 마이애미 히트는 새크라멘토 킹스를 1백1대 82, 밴쿠버 그리즐리스는 LA클리퍼스를 1백19대 1백13으로 각각 물리쳤다.
〈클리블랜드AP연합〉
△12일 전적
클리블랜드 101―80 시카고
애틀랜타 89 ―87 시애틀
마이애미 101―82 새크라멘토
뉴 욕 93 ―90 덴버
샌안토니오 93 ―92 미네소타
LA레이커스118―96 댈러스
밴 쿠 버 119―113LA클리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