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월드컵16강]『본선 C그룹 진입이 우선』

  • 입력 1997년 10월 27일 06시 58분


「남은 예선경기 전승」→「세계랭킹 20위권 진입」→「본선 C그룹 배정」. 4회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을 최종확정지은 한국축구의 다음 목표는 프랑스 본선에서 숙원인 사상 첫 1승 및 16강 진출. 내년 6월10일부터 7월12일까지 한달여 동안 프랑스의 10개도시에서 열리는 제16회 월드컵축구 본선. 어떻게 최상의 전력을 만들 것인가, 본선 조편성에서 어떻게 유리한 고지에 설 것인가. 한국의 목표달성 여부는 바로 이 두가지에 달렸다. 한국은 역대 월드컵 본선 조편성에서 번번이 하위팀들로 짜여진 D그룹에 속하는 바람에 전력에서 한수 위인 강팀만을 상대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 프랑스대회부터는 참가국이 종전의 24개국에서 32개국으로 늘어나 한국이 조편성에서 한계단 오른 C그룹에 들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이럴 경우 D그룹 팀을 1승의 제물로 삼을 수 있으며 A, B그룹팀중 한팀과 최소한 무승부를 기록하면 16강진출의 꿈을 이루게 된다. 본선 조편성의 기준은 본선참가국의 예선전적 및 역대월드컵 성적 그리고 흥행가능성 등 다양하다. 국가대표팀간 A매치 성적으로 산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랭킹은 가장 중요한 기준. 최근 발표된 한국축구의 FIFA랭킹은 34위. 한국이 월드컵 본선 C그룹에 배정되려면 최소한 20위 이내에 진입해야 한다. 따라서 한국은 최종예선에서 남은 일본과의 홈경기(11월1일·서울)와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원정경기(11월9일·아부다비) 필승이 당면과제. 이후 본선까지 A매치 경기로 착실히 랭킹을 끌어올려야 한다. 이를 위해 전력강화는 선결과제. 베스트멤버를 빨리 확정한 뒤 본선까지 남은 7개월간 세계 강호들과의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축적하고 확실한 전술전략을 세워야 할 시점이다. 〈이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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