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佛월드컵/한국 본선진출 전망〕부담스런 1무…조1위 방심 "금물"

  • 입력 1997년 10월 12일 18시 09분


4회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을 장담한 한국의 연승행진이 멈춤으로써 상황은 다급해졌다.

앞으로 남은 게임은 세경기. 카자흐와 비겨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한국은 남은 세경기중 두경기를 원정경기로 치러야 하기 때문에 느긋할 수만은 없다. 확실한 본선진출을 위해서는 앞으로 2승1무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선 18일 우즈베크전을 필승으로 이끄는 것이 당면과제.

우즈베크전을 이길 경우 남은 일본과의 홈경기(11월1일. 서울)와 아랍에미리트와의 원정경기(11월9일.아부다비)등 두경기에서 1승1무만 해도 되는 느긋한 입장이 될 수 있기 때문.

2위를 달리는 아랍에미리트가 남은 네경기를 모두 이길 경우 승점은 19점. 승점 13점의 한국이 세경기에서 2승1패가 되면 승점이 같아지고 이경우 골득실차 다득점등을 따져야 한다.

한국의 향후 경기전망은 객관적 전력이나 이번 대회에서의 경기결과를 놓고 보더라도 여전히 밝다. 1라운드에서 볼 수 있었든 한국은 원정경기에서 일본에 2대1로 통쾌한 승리를 거두었도 아랍에미리트를 홈으로 끌어들여 3대0으로 완파하는등 전력의 우위를 여실히 보여줬던 것.

한국은 앞으로 부상후 정상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는 스트라이커 황선홍을 비롯, 윤정환 고종수등 주력멤버들이 보강될 예정이다.

당초 한국과 함께 3강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일본과 아랍에미리트는 1라운드 결과 한국과의 실력차를 드러내며 멀찌감치 처져 한국이 이변으로 남은 경기에서 전패를 하지 않는한 조1위가 어렵다는 판단아래 조2위싸움에 주력하고 있다.

(이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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