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주경기장 확정]축구계 『대환영』

  • 입력 1997년 10월 10일 20시 27분


2002년 월드컵 개회식과 개막 경기가 펼쳐질 주경기장이 종합운동장이 아닌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게 된 데 대해 축구계에서는 쌍수를 들어 환영하는 분위기. 그동안 대한축구협회를 주축으로 한 축구인들은 2002년 월드컵 주경기장을 축구전용구장이 아닌 잠실주경기장이나 뚝섬 돔구장으로 정하려는 서울시의 계획에 강력하게 반발해왔다. 대한축구협회 경기부의 유성환국장은 『수도인 서울에 축구전용구장이 단 한곳도 없어 이대로 월드컵을 치를 수 있느냐는 회의에 빠지곤 했는데 이번 조치로 이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며 기뻐했다. 전용구장 건설을 위한 범 시민 서명운동을 주도해왔던 축구인 정해원씨는 『2002년 월드컵 개최가 결정된 후 1년2개월동안 전용구장 건설에 대한 아무런 반응이 없어 답답했다』며 『월드컵을 잘 치른 뒤 전용구장은 국내 축구 발전의 중심지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2년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서울시에서 전용구장 건설 청사진을 작성해 제출하면 평가위원회를 거쳐 건설을 확정짓게 된다. 조직위원회의 최창신 사무총장은 『2002년 월드컵 유치 후보도시 15곳중 서울시만 제외하고 나머지 도시에서는 이미 전용구장 건설 청사진을 제출한 상태』라며 『월드컵 개회식을 전용구장에서 치르게 돼 다행』이라고 밝혔다. 〈권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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