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일 월드컵축구 한일전이 벌어질 잠실 주경기장의 좌석 수는 6만8천여석. 이중 지난달 30일 예매 시작 10여분만에 매진된 입장권 수는 3만8천장.
그렇다면 나머지 3만여장은 어디로 간 것일까.
이른 아침부터 은행창구 앞에서 줄을 서있다 표를 구하지 못한 많은 시민들은 대한축구협회와 은행측이 표를 빼돌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가 밝힌 나머지 3만여장의 행방은 △아시아축구협회 1천3백 △한국응원단 1만2천 △일본응원단 9천 △국내 초청인사 8천장 등. 따라서 경기 당일 현장에서는 표를 판매하지 않는다.
이중 한국응원단 표는 PC통신 축구동호회 「레드 데블스」와 연예인축구동호회 등에 배정된 것으로 조직적인 단체응원을 위해 배려된 것.
초청표가 많은 것에 대해 축구협회는 『축구에 대한 국민의 뜨거운 열기를 대외에 과시하기 위해 국내 정계 관계 재계 언론계 학계인사들을 대규모로 초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현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