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원 기자] 바르셀로나올림픽의 영웅 黃永祚(황영조·27·고려대 교육대학원 체육학과)씨가 효(孝)박물관과 효 문화센터 건립(추진위원장 洪一植·홍일식 고려대총장)기금 마련을 위한 「효 마라톤」 행사를 벌인다.
황씨는 17일 과천 정부 제2종합청사내 보건복지부 기자실에서 회견을 갖고 『자라나는 젊은 세대들이 우리 민족공동체의 정신적 기틀이었던 효를 배워 실천할 수 있도록 효 박물관을 건립하자는 취지에 공감해 건립기금 마련을 위한 전국일주 행사에 참여키로 했다』고 말했다.
황씨는 오는 3월23일 부산을 출발, 15일 동안 하루 40㎞씩 달려 4월6일 효 박물관 건립예정지인 경기 포천에 도착할 예정이다. 황씨는 이를 위해 지난 1월1일부터 매일 1시간정도 연습을 하고 있다.
「효 마라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부산∼밀양∼대구∼김천∼대전∼천안∼서울 등 구간별로 참가신청을 해야 하며 참가비는 중고생 5천원, 일반인 1만원. 여기에서 나온 수익금은 모두 효박물관과 효문화센터 건립기금으로 쓰이게 된다.
영화배우겸 사업가 申一龍(신일룡·49)씨가 기증한 경기 포천군 영북면 산정리 산정호수 부근 2만여평의 부지에 건립될 효박물관과 효문화센터는 99년 유엔이 정한 세계 노인의 해에 문을 열 예정이다.
한편 건립추진위원회는 『효박물관 벽돌에 마라톤 참가자의 이름을 새겨 영구 보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2―577―2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