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시애틀, 지구선두 LA레이커스 격파

  • 입력 1997년 2월 17일 17시 18분


시애틀 슈퍼소닉스가 3연승을 달리며 美프로농구(NBA) 태평양지구 선두 탈환을 선언했다. 시애틀은 17일(한국시간) 열린 L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숀 켐프가 결장했지만 데틀레프 슈렘프(34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게리 페이튼(21득점 10어시스트 6리바운드)쌍포가 맹활약, LA레이커스를 102-91로 꺾었다. 이로써 시애틀은 35승15패를 마크, 최근 「공룡센터」 샤킬 오닐의 결장으로 삐걱거린 레이커스(37승14패)에 1.5게임차로 다가서며 지구선두 탈환을 노리게 됐다. 레이커스는 에디 존스(26득점)와 엘덴 캠벨(20득점 17리바운드), 닉 반 엑셀(16득점 11리바운드) 등이 분전했지만 오닐의 커다란 공백을 메우기에는 힘이 달렸다. 시카고 불스는 마이클 조던(19득점 10어시스트 8리바운드)과 스코티 피펜(22득점 11어시스트 가로채기6)을 앞세워 올랜도 매직을 110-89로 대파, 홈경기 16연승을 기록했다. 시카고의 이날 승리는 지난 96년 동부컨퍼런스 결승전 이후 對올랜도 9연승째. 반면 올랜도는 페니 하더웨이(20득점)와 로니 세이칼리(17득점)가 분전했으나 역부족, 최근 4연패 늪에 빠져 지구 3위로 추락했다. 이밖에 패트릭 유잉(23득점)이 이끄는 뉴욕 닉스는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홈경기에서 막판 10분12초 동안 상대에 단 한 차례의 필드골도 허용하지 않는 압박 수비로 승기를 잡아 89-80으로 승리, 5연승을 기록했다. 인디애나는 4쿼터에서 필드골 12개가 모두 무위로 끝나는 졸전을 보인 끝에 3연패했다. 중서부지구 3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태평양지구 꼴찌 피닉스 선즈와의 홈경기에서 톰 구글리오타(23득점 7어시스트 7리바운드)와 케빈 가네트(21득점), 딘 가레트(12가로채기) 등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107-96으로 승리, 피닉스를 원정경기 7연패 수렁으로 내몰았다. 한편 디트로이트 피스톤즈는 토론토 랩터스를 92-89로, 덴버 너게츠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12-97로 각각 제압했고 새크라멘토 킹스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05-85로 가볍게 물리쳤다. ◇17일 전적 시 애 틀 102-91 LA 레이커스 시 카 고 110-89 올랜도 뉴 욕 89-80 인디애나 디트로이트 92-89 토론토 미네소타 107-96 피닉스 덴 버 112-97 필라델피아 새크라멘토 105-85 골든스테이트 포틀랜드 81-76 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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