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특별취재반] 대회조직위가 철저히 비밀을 지켜오다 개막 당일 발표한 성화 최종점화자 김기훈(30·조흥은행)은 한국선수로선 유일하게 동계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빙상계의 간판스타.
그는 92년(알베르빌)과 94년(릴레함메르)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천m에서 연속 우승, 한국 쇼트트랙을 세계최강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성화 최종점화자의 영예를 안게 됐다.
전성기때 체력적인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위험부담을 안고 다른 선수들의 스케이트날 두께보다 0.2㎜가 얇은 1㎜짜리 날을 애용한 김기훈은 코너를 돌때 한쪽 다리만 사용하는 「외다리주법」을 창안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1년간의 미국유학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귀국한 김기훈은 한국 쇼트트랙을 이끌어갈 「차세대 지도자」로 지목받고 있다.
한편 성화 남녀 최종봉송주자인 허승욱(연세대)과 김소희(계명대)는 국내 알파인스키와 쇼트트랙의 1인자로 이번 대회에서 한국선수단에 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