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축구]댈러스 「러닝머신」스미스 부활…워싱턴 제압

  • 입력 1996년 11월 29일 21시 01분


최근 슬럼프에 빠졌던 「슈퍼스타」 에미트 스미스가 꺼져가는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불씨를 살려냈다. 댈러스는 29일 워싱턴 레드스킨스와의 홈경기에서 러닝백 스미스가 자신의 시즌 최고인 1백55야드 러싱에다 혼자 터치다운 3개를 성공시킨데 힘입어 21대10으로 이겼다. 댈러스는 이로써 워싱턴과 함께 내셔널컨퍼런스(NFC) 동부조 공동 선두(8승5패)에 올랐으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캔자스시티도 9승4패로 덴버 브롱코스(11승1패)에 이어 아메리칸컨퍼런스(AFC) 2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이날은 「스미스의 날」이었다. 지난 25일 약체 뉴욕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1차례의 공격에 불과, 18야드를 전진했던 그는 이날 신들린듯한 몸놀림과 스피드로 워싱턴 수비진을 뒤흔들었다. 그는 0대0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2쿼터 12분57초경 4야드 선제 터치다운을 비롯, 3쿼터와 4쿼터에 각각 4야드와 3야드 터치다운을 성공시켰다. 그는 3쿼터에서 자신의 올시즌 최장 러싱기록인 42야드 러싱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50야드 러싱이후 가장 긴 러싱이다. 한편 그는 이날 시즌 1천야드 러싱(개인통산 6번째)과 프로통산 1만야드 러싱(12번째)을 돌파했으며 이날까지 프로통산 1백8개의 터치다운을 기록, 마커스 앨런(캔자스시티)에게 4개 차이로 바짝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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