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아침엔 경기 남부~전북 북부에 ‘집중호우’
하천변·지하차도 ‘안전 유의’…접경지역 수위↑ ‘예의주시’
7일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이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는 날씨 속에 우산을 손에 든 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장마철이지만 정체전선이 뚜렷하게 형성되지 않으면서 내륙 곳곳에서는 국지적으로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2026.7.7 ⓒ 뉴스1
화요일인 7일 오전 충청권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집중되며 일부 지역에는 100㎜에 가까운 비가 내렸다. 서울 등 수도권은 20㎜ 안팎의 비가 내렸고, 전국 대부분 지역은 오전 중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 오후에는 다시 소나기가 지나겠고, 8일부터 9일 사이에는 경기 남부와 충청권을 중심으로 더 많은 비가 예보됐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5분 기준 일 강수량은 충남 금산에서 93.7㎜(금산)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충북 영동에선 86.5㎜(가곡), 전북 익산 78.0㎜(함라), 충남 서천 68.5㎜(춘장대), 충북 옥천 66.5㎜, 전북 군산 62.6㎜, 경북 칠곡 61.5㎜ 등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강서구에 17.9㎜가 기록되며 자치구 중 가장 많은 비가 관측됐다. 은평 17.5㎜, 용산 14.0㎜, 구로 13.5㎜, 금천 13.0㎜ 등으로 뒤따랐다. 서울 공식 통계를 작성하는 종로구 관측지점의 강수량은 5.7㎜가 기록됐다.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쏟아진 곳도 충청권에 집중됐다. 60분 최대 강수량은 충남 금산 58.4㎜(금산), 전북 군산 48.5㎜(어청도), 충북 영동 46.0㎜(가곡), 충남 서천 44.5㎜(춘장대), 전북 무주 42.5㎜(무주), 충남 보령 40.4㎜(보령) 등이다.
전북 익산은 39.0㎜(함라), 충남 부여는 38.5㎜(양화), 경북 칠곡은 36.5㎜(팔공산), 경북 포항은 35.0㎜(청하), 충남 논산은 34.0㎜(논산), 충남 홍성은 33.9㎜(홍성)의 60분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강서구(김포공항)에서 1시간에 17.2㎜, 은평 17.0㎜의 시간당 강수량이 관측됐다.
오전 10시 기준 전국에선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충청권을 대부분에 발령됐던 호우 특보는 충북 영동과 대구 군위, 경북 영천·칠곡·김천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모두 해제된 상태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와 서해5도 20~60㎜다. 경기 북부와 서해5도에는 8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강원 내륙·산지는 20~60㎜, 많은 곳은 강원 북부 내륙·산지 80㎜ 이상이다. 강원 동해안은 5~40㎜다.
대전·세종·충남과 충북은 20~60㎜, 전북은 5~40㎜, 광주·전남 북부는 5~10㎜, 경남 내륙과 대구·경북은 5~40㎜가 예상된다.
오후부터 저녁 사이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40㎜, 강원 내륙·산지 5~60㎜, 강원 동해안 5~40㎜다. 대전·세종·충남과 충북, 전북 북부, 경남 내륙, 대구·경북은 5~40㎜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 소나기 특성상 같은 지역 안에서도 강수량 차이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
8일부터 9일 사이에는 다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비는 8일 새벽부터 9일 저녁 사이 이어지겠고,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는 9일 늦은 밤까지 비가 계속되는 곳도 있겠다.
8~9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와 서해5도 50~100㎜다. 경기 남부에는 15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강원 내륙·산지도 50~100㎜, 강원 중·남부 내륙은 150㎜ 이상이 예상된다.
충청권은 대전·세종·충남과 충북에 50~100㎜가 내리겠고, 충남권과 충북 중·북부에는 150㎜ 이상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전북은 30~80㎜, 전북 북서부는 120㎜ 이상이다. 경북 북부 내륙도 30~80㎜, 많은 곳은 120㎜ 이상이 예상된다.
강한 비는 8일 이른 새벽부터 경기 북부와 서해5도, 강원 북부 내륙에 먼저 집중되겠다. 8일 저녁부터 9일 새벽 사이에는 경기 남부와 강원 중·남부 내륙·산지에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9일 아침부터 낮 사이에는 경기 남부와 강원 중·남부 내륙·산지, 충청권, 전북 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중부지방과 전북 북부, 경북 북서 내륙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겠다. 짧은 시간 강한 비가 쏟아지면 계곡과 하천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어 접근과 야영을 피해야 한다. 하천변 산책로와 지하차도는 고립 위험이 있어 출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 하수도·우수관·배수구 역류에도 유의해야 한다. 강한 비로 토사 유출, 산사태, 낙석, 축대 붕괴가 발생할 수 있고 도로가 미끄럽거나 침수되는 곳도 있겠다.
북한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인근 강 유역의 수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임진강과 한탄강, 북한강 등 인근 하천에서는 유속이 빨라질 수 있어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비가 내려도 더위는 계속되겠다. 7일 낮 최고기온은 27~34도, 8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5도, 낮 최고기온은 26~34도로 예보됐다. 경기 남동부와 강원 남부 내륙, 충북 중부, 전남 남동부, 경상권, 제주도 일부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며, 폭염특보 지역은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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