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반복신고 분석 치안활동
부산경찰청 ‘고위험군’ 집중 관리
부산경찰청은 반복적인 112 신고를 분석해 강력범죄를 사전에 차단하는 ‘112 반복 신고 분석 기반 예방 치안활동’을 이달부터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부산경찰청이 전국에서 처음 시행하는 이 제도는 특정인의 반복 신고 이력을 분석해 범죄 위험성이 높은 대상자를 선별·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찰은 반복 신고가 누적된 뒤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에 주목했다. 층간 소음 갈등이 장기간 이어지다가 둔기를 이용한 폭력 사건으로 번지거나, 상습 주취 폭력이 중대 범죄로 발전하는 사례 등을 예방하기 위해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경찰은 올 2월부터 5월까지 부산에서 접수된 112 신고 이력을 전수 분석했다. 신고자와 피신고자는 물론 동일 장소에서 반복된 신고 등을 분석해 우선 37명을 고위험군으로 선별했다. 이들은 공공장소 흉기 소지 등 이상 동기 범죄를 비롯해 상습 주취폭력, 층간소음, 교제폭력 등 관계성 범죄, 생계형 범죄, 교통사고, 자살 관련 신고 등 9개 위험 유형으로 분류됐다.
경찰은 이같은 정보를 112 관리 시스템에 ‘고위험군’으로 등록해 일선 경찰관이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경찰은 고위험군으로 등록된 인물에 대한 신고가 다시 접수되면 단순 신고로 처리하지 않고, 과거 신고 이력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앞으로 반복 신고가 계속되는 대상자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고위험군을 추가 등록할 계획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신준희 부산경찰청 112관리계장은 “정신질환이 의심되는 대상자는 응급입원이나 전문 상담기관 연계 등 필요한 조치를 하고, 교통사고 반복 신고가 접수되는 지역은 시설 개선과 교통 단속 강화 등 맞춤형 예방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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