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6개월만에 지하철 탑승 시위 재개…출근길 혼잡 빚어

  • 동아일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박경석 대표를 비롯한 소속 회원들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69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탑승 시위를 하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박경석 대표를 비롯한 소속 회원들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69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탑승 시위를 하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일 오전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였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종로구 지하철 1호선 시청역 열차 탑승구 앞에서 ‘69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행동을 진행했다. 이들은 올해 1월 “6·3지방선거까지 지하철 연착 시위를 유보해 달라”는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의 제안에 따라 시위를 중단했다가 약 6개월 만에 시위를 재개했다.

이날 전장연은 내년도 예산 수립 시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과 서울시의 권리 중심 중증 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권리 중심 일자리) 복원 등을 주장하기 위해 시위를 벌였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예산을 통해 장애인이 지역 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며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검토하겠다는 말로 시간을 끌지 말고 2027년 예산에 장애인 권리 예산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박경석 대표를 비롯한 소속 회원들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69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탑승 시위를 하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박경석 대표를 비롯한 소속 회원들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69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탑승 시위를 하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지하철 역사 내에 휠체어 이용자 60여 명을 비롯한 전장연 활동가 100여 명과 출근하려는 시민이 뒤엉키며 지하철 승하차 때마다 혼잡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전 8시 반경 한 중년 남성이 휠체어 이용자를 향해 “좀 가자고”라며 언성을 높이자 뒤에 서 있던 다른 전장연 활동가가 “왜 화내시냐. 가고 있지 않느냐. 좀 기다려라”며 맞받아쳤다.

서울교통공사는 “철도안전법과 시행규칙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며 “특정 시민단체는 지금 즉시 시위를 중단하고 역사 밖으로 퇴거해 달라”며 경고했지만 시위는 이어졌다.

기자회견을 마친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 50분경 시청역에서 서울역 방면으로 가는 하행선 열차에 올랐다. 휠체어 이용자 60명은 10명씩 나누어 6개 칸에 탑승했다. 이들은 1개 역을 이동하고 서울역에서 내린 뒤 오전 10시 서울역 한국재정정보원 앞에서 열린 ‘예산 없이 권리 없다’ 결의 대회에 참석했다.

전장연은 전날 오전 8시 종로구 혜화로터리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탑승 정기 시위도 벌였다. 이에 따라 약 1시간 동안 출근 시간대 버스 승하차가 지연되면서 시민 불편과 혼잡이 발생했다.
#전장연#장애인 이동권#탑승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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