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로 중단됐던 열차 운행이 재개된 31일 서울 중구 서소문 일대 철길 위로 열차가 지나가고 있다. 사고 발생 나흘 만이다. 2026.5.31. 뉴스1
6명이 숨지거나 다친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고가차도 철거 현장 붕괴 사고의 시공사였던 주식회사 흥화의 공사 현장에서 최근 5년간 산업재해자가 47명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노동부 감독·점검 과정에서는 과태료 부과와 시정조치도 잇따랐다.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노동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흥화 공사 현장에서는 2022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산재 승인 재해자가 총 47명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22년 6명, 2023년 10명, 2024년 20명, 2025년 6명, 올해 1분기(1~3월) 5명이었다. 이 가운데 부상을 입은 재해자는 27명, 질병 재해자는 20명이었다.
노동부가 2022년부터 올해 5월까지 흥화 공사 현장 41곳을 감독·점검한 결과 10곳에는 과태료가 부과됐고 13곳에는 시정조치가 내려졌다. 주요 위반 내용은 안전난간 설치 기준, 개구부 방호조치, 작업환경측정 미실시,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게시·교육 미실시 등이었다.
앞서 경찰은 1일 흥화 안전관리 책임자 등4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하고 안전관리 및 보고 체계 전반을 수사하고 있다. 노동부도 흥화 공동대표 2명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원·하청 안전관리자 3명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각각 입건해 안전관리 의무 이행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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