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왕열 마약 공급책’ 최병민 신상공개…‘청담’ 이름으로 380억원 유통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12일 15시 32분


최병민(50).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최병민(50).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필리핀에서 국내 마약 유통을 지휘한 ‘마약왕’ 박왕열(47)에게 마약류를 공급한 혐의를 받는 최병민(50)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2일 최병민의 얼굴 사진(머그샷)과 나이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행의 중대성과 재범 위험성, 충분한 증거 확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공의 이익을 위해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 결과 최병민은 2019년 9월부터 2년간 텔레그램에서 ‘청담’이라는 별명으로 활동하며 필로폰 46㎏과 케타민 48㎏, 엑스터시(MDMA) 7만6000정 등 시가 380억 원 상당의 마약류를 국내에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이는 약 21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규모다. 특히 박왕열에게는 케타민 2㎏과 엑스터시 3000정을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가상화폐를 통해 마약류를 거래하고 범죄 수익으로 부동산을 매입하거나 고가 외제차를 타는 등 호화 생활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경찰은 6일 심의위원회를 열고 신상 공개를 결정했으나, 최병민이 이에 동의하지 않아 공개가 일시 보류됐다. 현행법상 피의자가 공개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최소 5일의 유예기간을 둬야 한다. 최병민은 11일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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