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주말부터 강원 곳곳에서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도내 지방자치단체들은 개화 시기에 맞춰 벚꽃 축제를 열고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강릉에서는 벚꽃 명소 3곳에서 같은 시기에 축제가 열린다. 3~5일 교동택지에서 ‘솔올블라썸’, 남산공원에서 ‘남산 벚꽃축제’가 열리고, 4~11일에는 경포호수광장 일원에서 ‘경포 벚꽃축제’가 이어진다.
강원 영동지역의 대표 봄꽃 축제인 경포 벚꽃축제에서는 경포호와 생태저류지를 따라 5.73㎞ 구간에 조성된 벚꽃이 장관을 이룰 전망이다. 특히 벚꽃 조명길과 함께 습지광장에는 벚꽃 라이트닝 터널과 메인 포토존이 설치돼 밤낮에 관계없이 벚꽃을 즐길 수 있다.
강릉시는 올해 3대 벚꽃 축제를 한데 묶어 통합 홍보와 이벤트를 추진하고 있다. 3곳의 축제장을 모두 방문해 스탬프를 찍으면 기념품을 제공하는 온·오프라인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또 경포호 곳곳에 숨은 벚꽃 도둑을 찾아 인증하는 ‘경포 벚꽃 도둑을 잡아라’ 이벤트와 벚꽃 피크닉존, 지역 음악가와 함께하는 버스킹, 먹거리 장터 등이 펼쳐진다. 5일에는 경포 습지광장과 주요 산책로 일원에서 벚꽃 걷기 행사 ‘초속 5㎝, 시속 5㎞’도 열린다.
4~11일 강릉 경포호수공원 일원에서 ‘경포 벚꽃축제’가 열린다. 벚꽃이 활짝 핀 지난해 경포의 모습. 강릉시 제공솔올블라썸이 열리는 하슬라로 206번길과 232번길 일부 구간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돼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벚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강릉에서 가장 먼저 벚꽃이 피는 남산공원에서는 계단을 따라 층층이 이어진 벚꽃터널 속에서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고, 벚꽃과 강릉 시내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강릉시는 주문진 향호,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 강릉 남대천, 화부산, 홍제정수장, 옥계면 현내리 등 잘 알려지지 않은 벚꽃 군락지도 함께 홍보해 개화기 동안 관광객들이 강릉 전역에서 벚꽃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심상복 강릉시 문화관광해양국장은 “올해 처음으로 강릉시 벚꽃축제를 통합 홍보하고 운영하면서 강릉 전역이 봄 축제장으로 확장될 것”이라며 “강릉의 벚꽃 명소에서 아름다운 봄날의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양양군 남대천에서도 4~5일 이틀간 벚꽃축제가 열린다. 양양군과 양양문화재단은 축제 방문객들을 위해 다양한 주·야간 콘텐츠를 준비했다. 벚꽃 가로수 구간에는 ‘벚꽃 라이트업’ 조명과 감성적인 문구를 담은 ‘네온사인’을 설치해 야간 경관을 극대화했다. 특히 지름 4.5m의 ‘달 조형물’이 설치돼 포토존 명소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남대천 송이조각공원 메인무대에서는 마술, 버블, 인디밴드 공연이 이어지고 먹거리 부스도 운영된다.
속초시 영랑호에서는 11~12일 벚꽃축제가 예정돼 있다. 지역 예술인 모집을 통해 선정된 8개 공연팀의 버스킹 공연과 다양한 벚꽃 체험 프로그램, 포토존이 운영된다. 또 경관 조명이 설치돼 영랑호의 벚꽃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춘천 공지천 인근과 신북읍 춘천댐 인근, 속초 설악동, 원주 영서고 인근 도로 등은 벚꽃 명소로 알려져 매년 이맘때면 나들이객들로 북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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