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조성공사 시작된다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3월 9일 10시 33분


2035년 개항을 목표로 실시설계에 들어간 부산가덕도신공항 조감도. 부산시 제공
2035년 개항을 목표로 실시설계에 들어간 부산가덕도신공항 조감도. 부산시 제공
부산 가덕도신공항 건설 사업이 이르면 10월 첫 삽을 뜬다. 시공사인 대우건설컨소시엄은 기본설계에 착수했고 부산시도 공항 관련 인프라 구축에 들어갔다.

9일 부산시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에 따르면 대우건설컨소시엄은 6개월간 기본설계와 우선시공분 실시설계를 수행한다. 우선시공분은 대규모 조성 공사를 위해 우선 근로자 숙소와 진입도로, 현장 사무실 등을 짓는 공사 절차다. 가덕도신공항 조성 공사는 총 106개월간 진행돼 2035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총사업비는 10조7174억 원이다.

대우건설은 55% 지분으로 시공 주간사를 맡아 △HJ중공업 9% △중흥토건 9% △동부건설 5% △BS한양 5% △두산건설 4% △부산 및 경남 지역 건설사 13% 등과 컨소시엄을 꾸렸다. 앞서 지난해 5월까지는 현대건설이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의계약 절차를 진행해 왔지만 공사 기간을 두고 정부와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사업을 포기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공사비와 공사 기간을 조정해 재공고에 나섰고 대우건설컨소시엄이 두 차례 단독응찰하며 수의계약의 자격을 따냈다. 그 과정에서 부산 기업의 공사 지분율은 당초 8%에서 18.3%로 높아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연약지반, 해상 매립 등 고난도 공사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그간 축적된 기술력과 경험을 통해 성공적으로 준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최근 2년간 국내 건설업체 시공 능력 평가에서 토목 분야 1위, 최근 3년간 항만 분야 1위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이라크 알포 신항만 공사를 수행하며 초연약지반 매립과 침하 관리 경험을 축적했고, 가덕도 인근 해상·연약지반 공사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우건설은 기본설계를 하는 동시에 우선시공분에 대한 실시설계를 같이 진행할 예정이다. 기본설계가 마무리되면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가 설계 적정성 등을 검증한 뒤 우선시공분에 대한 착공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이르면 10월부터 가덕도신공항 건설 사업이 시작되는 것이다.

지난달 2일 부산 강서구 송정동 국지도 58호선 가덕대교~송정나들목(IC) 고가도로 건설사업 기공식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지난달 2일 부산 강서구 송정동 국지도 58호선 가덕대교~송정나들목(IC) 고가도로 건설사업 기공식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신공항 조성에 따른 교통량 혼잡을 줄이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시는 지난달 강서구 송정동 희망공원에서 국지도 58호선 가덕대교~송정나들목(IC) 고가도로 건설사업 기공식을 열었다. 이 도로는 가덕도신공항과 부산신항을 비롯해 녹산국가산업단지, 명지·에코델타시티, 서부산 생활권을 하나로 잇는 핵심 관문 축이다. 강서구 송정동 가덕대교에서 송정IC까지 2.72㎞ 구간을 고가도로로 입체화하는 프로젝트다. 왕복 4차로, 폭 19m 규모로 건설되며 2030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총 1484억 원이 투입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가덕대교~송정IC 고가도로는 시민들이 크게 체감할 수 있는 교통 여건 개선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국가 균형발전을 견인할 핵심 인프라인 가덕도신공항이 안전하고 빨리 개통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건설사 등과 업무조정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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